엄니가 보고플땐 걍 떠난다 친정으로~~
지난 추석에 대추 따면서
남겨진 놈이 요렇게 나무에 달려있네.
어??? 이게 뭐지?
얼래?? 요건 또 멀까.
삐알간게 이뿌기도 하네.
나뭇잎 안녕?
밤송이는 벌써 저렇게 퇴색되었고
미처 익지 못한 모과도 떨여져 뒹구네...
해질녘 강아지풀은 고개를떨군채
추위를 버티고 있다.
울엄니 메주쑤면 필요하다고 마을분께 얻어다 놓은 볏짚.
말린다며 마당에 세워 놓았다.
집 뒤 산에 올라보니
산밑이라 그런지
아직도 단풍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