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외가집 갔다 돌아오는 길에.. 먼지나는 신작로에 앉아 공기놀이로 시간 보내며 버스를 기다리던 한낮 뜨거웠던 더위가 문득~~ 울 외할머니는 담배를 하셨었지. 머리가 하얗고 두상이 자그마하신 그 작은 외할머니가 우리를 배웅해 주시곤 했었지. 야! 저기 버스온다아~~ 꽁무니에 비포장의 흙먼지를 달고 저 멀리서 버스가 온다. 바쁜 우리완 달리 천천히 담배를 부벼끄시던 외할머니. 혹여 차가 금방 달려들기라도 할까봐 우리의 성화는 버스가 우리 앞에 올때까지 이어졌다. 찻길 그 미류나무가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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