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시렁궁시렁(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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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세상이 너무 어둡다. 우울한 기분 마음마저도 다운된다. 비라도 쏟아졌음 좋겠다. 커피 한잔 들고 컴앞에 앉아본다. 날씨가 참 사람 기분을 잡는다. 률옹의 음악을 선택해 볼륨을 높여 웅얼웅얼 따라 불러본다~ 잔 향 - 김동률 -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덜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라라라 사랑하오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
2021.03.12 -
건강한 '황혼육아'를 위한 스트레칭 운동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나 할거없이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안낳고 사는 딩크족들도 많은거 같다. 다들 직장을 다니기에 아이를 낳아도 키워줄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 이또한 여간 큰 문제가 아닌것이다. 그래 아이 하나만 생기면 온가족 모두가 신경을 쓴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차지가 되기 마련. 우리도 아이들이 결혼을 생각도 않고 있긴 하지만 아이가 생긴다면 힘들지만 내가 육아를 담당해야하지 싶다. 어디서 보았는지 이런게 보이길래 옮겨보았다. 황혼육아 스트레스가 아니더래도 평소에 스트레칭은 꾸준히 하는게 좋다.
2021.02.23 -
호캉스
호텔 벨라스위트에서 1박2일 호캉스를 즐겼다. 더운날 모두다 쉬고 싶어 이렇게 호캉스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네 나이든 사람들은 머하러 그돈 쓰며 그러냐고 할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ㅋㅋ 그치만 한번 해보니 집떠나 집안일 놓고 지내보니 이것 또한 좋기만하다.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딸램과 같이 들어갔다. 우뚝 솟은 건물의 겉모양이 갠춘했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니 내부도 깔끔하고 그리 좁아보이지도 않고 적당하다. 욕실도 들여다보니 깔끔하게 청소가 잘 되었다. 비치된 물품들도 잘 정돈되어 있고. 침대옆쪽으로 이런 수납장이 있어 필요한 물품들이 구비되어 올려져 있었다. 객실엔 손님들이 많지는 않은듯 했다. 열려 있는 곳이 많았던걸 보니... 체크인을 하고 나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안마..
2020.08.02 -
토닥토닥
괜찮아~ 지금까지도 잘 살았는데 머. 괜찮아~ 이런일 저런일 여간 많은게 아니잖아.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지. 그때마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라구. >>>토닥토닥
2020.06.02 -
엄마 보러 가기
엄마를 보러 가는 날에는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또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그렇다. 몇년전까지는 그저 좋아 들떴는데 지금은 걍 그렇다. 만날때마다 더 늙으셨음이 눈에 띄니 그러겠지? 당연한건데... 사람이 나이 먹으믄 늙고 병들고 그래지는건데... 반대로 울엄니도 날 볼때마다 세월의 덧없음이 느껴지시겠지. 철없던 자식이 어느덧 결혼하여 머리가 허옇게 되어 버렸으니 그래두 엄니라두 계시니 얼마나 좋은고 동생네와 같이 맛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엄니는 또 봉송을 싸느라 바쁘시다. 아부지를 뵈오러 가자했거늘 하필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울 아부지는 다음에 만나는거로... 섭섭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더더욱 아부지가 생각난다. 꽃이며 나무며 열심히 사다 심고 가꾸셨는데. 엄마를 보면 자동적..
2020.05.08 -
생일
생일이 별거는 아닌 날들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별다른 날이 되었다. 아마 애들이 더어렸을때도 아이들에겐 어쩜 부담스러운 날이었겠지만 큰 실감이 지금과는 조금 달랐던거 같다. 이렇게 내미는 봉투의 글을 보고는 빵~~ 터졌다. 너무 장난스러운 문구땜에 잠시 망설였다는 딸아이의 ..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