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별다른 날이 되었다.
아마 애들이 더어렸을때도
아이들에겐 어쩜 부담스러운 날이었겠지만
큰 실감이 지금과는 조금 달랐던거 같다.
이렇게 내미는 봉투의 글을 보고는 빵~~ 터졌다. 너무 장난스러운 문구땜에 잠시 망설였다는
딸아이의 말을 듣고는
간만에 웃음꽃 만발했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난 애들의 '코묻은 돈'을 받은 특별한 날이었다.
봄이면 후리지아 향기가 좋다는 말에 하빈이 퇴근길에 사들고 왔다. 꽃병이 없어 볼품은 없지만도 걍~ 바라보니 그윽한 꽃향기가 좋다. 마치 내 아이들의 내음처럼... 마치 내 아이들의 마음처럼... 2020년 음력 2월 1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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