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2020. 3. 12. 14:35☆ 궁시렁궁시렁

 
 
 
 

 

 

 

 

 

 

 

    생일이 별거는 아닌 날들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별다른 날이 되었다.

    아마 애들이 더어렸을때도

    아이들에겐 어쩜 부담스러운 날이었겠지만

    큰 실감이 지금과는 조금 달랐던거 같다.

       

       

         이렇게 내미는 봉투의 글을 보고는 빵~~ 터졌다.

      너무 장난스러운 문구땜에 잠시 망설였다는 딸아이의 말을 듣고는 간만에 웃음꽃 만발했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난 애들의 '코묻은 돈'을 받은 특별한 날이었다.

       

       

       

      봄이면 후리지아 향기가 좋다는 말에

      하빈이 퇴근길에 사들고 왔다.

      꽃병이 없어 볼품은 없지만도

        걍~ 바라보니 그윽한 꽃향기가 좋다.

        마치 내 아이들의 내음처럼...

        마치 내 아이들의 마음처럼...

         

         

        2020년 음력 2월 1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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