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시렁궁시렁(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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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르신~
장마의 시작을 알리기라도 하는양 어제, 오늘은 습해서 더욱 더은 날씨다. 급히 보낼 택배가 있어 우체국엘 다녀왔는데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미리 예약하여 편히 보낼수 있었는데 할수없이 들고 우체국엘 갔다. 버스를 타고 가까운 곳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또 한참이나 걸어야만 했다. 날씨까지 더워서 좀 짜증이 났다. 나간김에 볼일도 보고 오려고 수레에 끌고 가지 않았던걸 후회했다. 그치만 잠시후에 난 이 짜증을 낸 내가 부끄러웠다. 박스를 들고 헥헥대며 걷고 있ㄴ느데'저만치 앞에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내게 머라 하는거 같았다. 오ㅔ 그러나 싶어서 다가가보니 "어디가요?" 하길래 "예, 우체국에 택배 부치러 가는 중이예요." 했더니 "거 무거워 보이는데 리어카위에 올려놔요." "그래두 되요? 안그래두 무거워 힘..
2021.07.02 -
울엄니 보고와서~
나이를 먹는다는건 내가 의도치 않아도 귀찮음이 동행하게 되는거 같다. 그러려 그러는것이 아님에도 자꾸만 게을러지는게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 하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으로 나를 정당화 하고 싶어진다. 내 엄마의 냉장고를 봐도 그렇고 내 엄마의 씽크대를 봐도 그렇다. 치워주고 청소를 해줘도 그건 단지 그때뿐이 되니 말이다. 그리고 그 기간이 점점 짧아져만 가고 그 깨끗함이 자꾸만 볼 수 없음에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기도... 어느때부턴가 어쩔수 없음에 엄마에게 잔소리 하던걸 멈추고 침묵으로 청소를 해왔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나도 그런거 같았다. 친정엘 가면 냉장고며 집이며 등등 밀린 청소를 하다보니 세월이 지나며 나또한 힘들어서 이도저도 중단하는 날이 되니 엄마에게 입으로 말할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
2021.06.29 -
코로나 백신 접종
작년부터 코로나가 난리이다. 올해도 여전히 변함없이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고 어딜 가든 본인확인도 필수가 되어버렸다. 마음대로 자유로이 다니는것도 꺼려지고 마음대로 사람 만나는것 또한 꺼려지고 언제쯤 편해질까 언제쯤... 이러며 지낸게 벌써 2년째인 것이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고 세계 곳곳이 난리난리. 이젠 조금 무디어진걸까 아님 적응되어 당연함으로 생각된걸까 그러다 백신이 개발되어 우리나라도 얼마전부터 접종이 시작되었다. 노령인 친정엄마가 젤로 먼저 맞았고 며칠전엔 우리 부부도 차례가 되어 접종을 했다. 동안 뉴스에서 부작용이니 머니 하면서 무섭게 떠들어 대지 않았든가. 그치만 질환이 있는것도 아니고 건강한 편이기에 걱정은 안했다. 남편도 나도 같은날 맞고는 이삼일 정도는 쉬어주자며 암것도 안하고 ..
2021.06.08 -
비오는 휴일 저녁에~
봄비일까 여름비일까 어제는 봄비처럼 촐촐히 오더니 오늘은 마치 여름 장맛비인양 종일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낮에는 어찌나 습한지 후덥지근 덥기까지 했다. 요즘엔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는거 같다. 이러다 봄과 가을이 없어질거 같다. 봄도 가을도 좋은 계절인데... 없어지면 안돼~~~!!!!!!!! 여전한 코로나 때문에 휴일인데도 밖으로 나서기엔 왠지 한번 망설여진다. 한주가 시작되는 내일엔 비가 그치겠지? 출근길 척척해서 싫다는분들 많으실텐데... 쨌든 내일은 상큼한 하루가 되겠지? 비온후의 싱그러움 기대하며. 저물어가는 일욜 저녁에 궁시렁~~
2021.05.16 -
나의 신체 나이는???
나의 신체 나이는 몇이나 될까????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깐 이런 그림을 보개되면 어느새 나도 따라해보게 된다. . . . . . 이 글을 보는 분들도 한번 해보시길요~~~ ㅎㅎ
2021.05.01 -
부자유친
난 그들의 뒤를 가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온듯했지. 어머니인듯한 분은 앞서 가고 있었다. 저기 저 위쪽 은행나무를 바라보는데 순간 내눈에 보이는 이 그림. 딱 봐도 부자간인듯 보였다. 저렇게 둘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세상의 얼마나 많은 父子들이 저렇게 손을 꼭잡고 가을의 단풍길을 갈 수 있을런지. 흔치 않은 일처럼 생각되었다. 뒤를 따라가면서 너무 좋아보여 급히 한방 찍었는데... 작년 가을 동학사에서의 잊지못할 풍경이다. 이 사진을 볼때마다 저 부자의 실루엣이 눈앞에 아른아른하다. 과연 이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무슨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 아들은 아버지의 금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겠지? 아비보다 훌쩍 커버린 아들을 바라보며 세상의 아버지들이 흐뭇해할 그림인 것이다. 20..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