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2. 13:35☆ 궁시렁궁시렁

 

 

  

    아침에 모두들 제자리를 찾아 떠나고 난 후

    한바탕 전쟁으로 어지러움 후의 적막 깃들면

    후다닥~ 기운내고 집안일을 하였지.

     

    아...

    지금은 나도 치우고 출근하기 바쁘다.

     

    이렇게 봄햇살이 우리를 반기는 날엔

    겨우내 드리워졌던 무거운 커튼을 떼어

    윙~윙~~  세탁기에 넣어

    무거운 겨울 먼지를 떼내곤

    곳곳의 겨울 흔적을 지우고 싶어

    안달하며 지내던 어떤 봄날이 그리워진다.

     

    그치만 올핸

    이마저도 고르지 못한 날씨땜에

    느껴보지를 못하는거 같다.

     

    조만간 언덕위 아른대는 이지랑이가 찾아주겠지?

    노곤해서 싫어라 했던 계절이지만

    뒤로 가는거 같은 계절이

    왠지 싫어진다.

     

    걍~

    어서 어서 산뜻한 봄날씨가 왔으면 좋겠건만~

     

    궁시렁 미리내 2010년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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