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2017. 8. 3. 23:53☆ 궁시렁궁시렁




 





      어떤날엔 하루에도 세군데씩이나
      면접을 보러 다녔다.

      온 나라가 더위에 들끓는 날들
      손부채에 선풍기에 에어컨에...
      모든게 배겨나기 힘들어 하는 나날들의 연속에
      그렇게 바삐 움직였다.

      그런 인고의 시간을 보낸 딸애는
      마침내 딱 마음에 맞는 곳을 정했단다.
      거기도 여기도 모두 급한 상황이었든게다.
      내일부터 당장???
      이라는 거기의 말에
      하루의 말미를 잡으며 총총 돌아온 딸아이.

      동안 학교 다니며
      계속했던 알바 덕분인지
      여자 아이라 그런지 
      제법 차근차근 처리해 나가는 것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 나이의 자녀들이라면
      모두 다 너끈하게 처리되는 일들이지만
      어미인 나로서는 그저 대견함만 가득했다.
      다행이다 하빈아~
      열심히 해. 축하축하.

      적응기간동안 아침엔 힘들어 하지만
      적응하느라 아침 먹을 시간 안배도 어렵지만
      다~
      다들
      그렇게 사회생활 하는 거란다.

      즈 사촌동생 曰
      "언니 이제 강남여자 되었네..." 했다든가
      이제 서울로 다니려면 힘들테지만
      직장에서 너무 나서지도
      그렇다고 너무 뒤로 물러나 있지도말고
      네 실력껏 하면 되는게야.

      그곳 식구들 모두가 호의적으로 대해주신다니
      이또한 얼마나 다행인지...
      하빈
      화이팅이여~~~~
      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