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1. 01:35ㆍ☆ 궁시렁궁시렁
'가장 받고 싶은 상' 어른들 울린 초등학생의 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면서 쓴 동시인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장 받고 싶은 상' 이란 제목의 동시 한편.
흰 종이에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동시.
지난해 전라북도 교육청이 개최한 공모전에 나온 시 한 편이 뒤늦게 화제입니다.
시를 쓴 주인공은 지금은 중학생이 된 14살 이 슬 양.
지난해 4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동시 한 편에 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엄마와 함께 지냈던 시절이, 엄마가 차려주셨던 밥상이 그립다는 이슬 양.
이제는 어머니가 좋아했던 반찬을 한가득 담아 상을 차리겠다는 말도 적었습니다.
[유현 / 이슬 양 당시 담임 선생님 :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이제는 자기가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열심히 학교생활도 하고 훌륭한 사람 되겠다는
그런 마음도 동시에 담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보고 싶은 것은 엄마의 얼굴 상입니다'라는 마지막 문장과 함께 직접 그려 넣은 그림.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곁에서 손을 꼭 잡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녀의 모습은
더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소녀의 절절한 시 한 편이,
일상에 쫓겨 잊고 지내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떠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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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다
마음이 찡해서 옮겨본다.
YTN 뉴스 내용인데
이렇게 올리는건 안된다고 하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많아도 부모님이 보고싶은데
어린 학생의 마음이 너무도 짠했다.
부모님 생각에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