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 대한 그리움
2019. 10. 9. 22:30ㆍ☆ 궁시렁궁시렁
지난 추석에 친정에 갔을때
아주 오래된 성냥을 발견했다.
몇년전 소재지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살았을땐
제법 소용스럽게 쓰였을 물건이었다.
그땐 마당에 화덕을 만들어 놓고
보리차도 끓이고
여름이면 맛난 국들을 끓여대던 가마솥에
불을 지피기 위한 성냥이었던 것인데
읍내의 아파트로 이사한 후로는
별로 쓰일일이 없어진 성냥.
아마도 요즘 어린 학생들은 성냥도 잘 모를수도 있다.
우리애들 어렸을때 학교 준비물 중에 성냥이 있었는데
그때 성냥을 구하느라 애썼던 기억이 난다.
우리 어렸을땐
성냥이 없으면 안되었는데 말이다.
이 성냥도
조만간 없어질 것들중애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