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6. 9. 9. 23:54ㆍ☆영화. 공연
원래 기록이 거의 없다니 그렇지만
우리가 익히 공부해왔던 내용외엔
내용은 딱히... 걍 잔잔했다.
그치만 영상은 너무너무 멋졌다.
황매산의 철쭉은 장관이었으며
낙조 또한 한없이 아름다웠다.
김인권의 진지한 연기는 참으로 좋았다.
삼시세끼를 언급하는 차승원의 깨알같은 소소한 재미도 갠춘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보였을땐
나 또한 울컥했던 장면이다.
너무도 훌륭한 위인인데
기록이 이렇게도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더없이 컸던 영화다.
가족의 입장에선 속터지는 가장이었지만
나라에선 그 어느 정승보다도 훌륭한 인물이었음을 느꼈다.
강우석 감독의 최초 사극 도전이었다는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동 받았다는 내용이 여기저기 언급되어 있다.
8월에 크랭크인하여 12월경에 촬영이 끝나가는데
황매산의 철쭉이 피기를 5개월여간 기다려서
그 아름다운 영상을 얻어냈다 한다.
난 개인적으로 김정호의 집 주변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다.
스크린엑스로 볼 기회가 생겨서 보았는데
영상이 좋은 영화였기에
더욱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