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2016. 8. 13. 21:58ㆍ☆영화. 공연
어제 퇴근후 저녁시간에 시원하게 보았다.
덕혜옹주를 볼까 터널을 볼까 망설이다가
터널을 먼저 보자는 의견에 따라.
이정수의 하정우도 미나의 남지현도
영화니깐 그렇지 머... 했지만도
그 상황에 그런 긍정의 힘이 어디서 나는지
그렇지 못했을 나는 그들의 그럴수 있음이 부러웠다.
정부의 고위층들이
뭔 사건만 났다하면 등장하시어
사진찍기에 열을 올리는 세태를 살짝 꼬집어줌에
쬐끔은 통쾌함도... ㅎㅎ
119 구조대장인 오달수의 마인드는
현 세대에 무진장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아무리 영화라지만
실종 16일째의 인간이
어찌 그리도 쌩쌩할수가 있는건지... 쪼끔 아쉬움.
배두나의 역할도 조금은 안어울리는 듯.
터널 위쪽 산에서 구조작업하는 씬은
겨울에 눈내리는 장면이 참 멋졌다.
정말 우리중 누구라도 정수처럼 될 수 있는
불안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언제든지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에 불안함도 있었지만
좀 더 긴박감이 있었으면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