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2011. 5. 8. 13:37☆ 궁시렁궁시렁

 

 

          

 

 

 

어버이날..

사실, 암거도 아니라고

걍~ 넘겨도 될수 있는데

속상하다.

 

울 엄니는 그래도 기다리셨을텐데.

전같았으면 진천가서

엄마랑  순대국이라도 한그릇 함께 먹고 왔으련만.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애들 아빠가 시어머니께 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울아부지 산소에라도 다녀왔으면 좋겠는데...

울 엄마 얼굴이라도 보고 왔으면 좋겠는데...

에휴~

그냥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빌딩도 지었다 부쉈다...

이러고 있다. 후후~~

 

엄니... 미안햐.

 

아부지랑 엄니께

이쁜 꽃바구니 항개씩 드립니당.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심 미숙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내가 아는 가장 순결한 이름
내가 아는 가장 깨끗한 영혼
천년 만년 시들지 않은꽃
어머니 당신 입니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세상 두려움 아득히 멀어지고
오로지 빛으로만 돋아났지요.

 

당신 손을 잡고 길을걸으면
내손 끝에 따뜻함이 전해져서
어린 풀꽃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작은 별들의 눈빛이 보였습니다.

 

꼬옥 쥐어짜면
한 줌도 되지않는 인생살이
가슴에 미움 새기지 말것이며
마음 욕심 채우지 말라 하셨나요.

 

끝없는 이해와 용서만이 존재한
어머니 그영원한 말씀
다시 한번 들려주실 수 없나요.

 

낡은 책꽃이 위에
빨간 카네이션 한송이
당신의 빈 가슴 찾아 헤메이는데

어디로 가면
당신에게 통하는 길이 있나요.

 

당신 얼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불효 여식 목이 메 입니다.

 

아. 아.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 궁시렁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다발  (0) 2011.05.17
싱그러운날에~  (0) 2011.05.13
어린이날 인사동 가기  (0) 2011.05.08
당신은 항상 내 맘속에...  (0) 2011.05.06
아함~~~ 졸려라  (0) 201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