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
2010. 8. 25. 11:14ㆍ☆ 궁시렁궁시렁
서예를 배우면서
늘 동경의 항목이었던 "낙관"
내게는 언제쯤에 스승님께서
낙관에 대한 말씀을 해주실런지...
매일 선생님 눈치보던 시절... ㅎㅎ
옛날 드라마에서 소위 예술을 하는분들보면
제자들에게는 무던히도 엄격한걸 볼 수 있었음에
먼저 낙관 이야기 할 엄두는 못내고
이날저날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드뎌..
드뎌~~~~~~~
전시회를 얼마 앞두고
이름만치 중요한 호와 함께 낙관이 내게오는 행복한 순간이.......
어찌나 설레고 좋았든지.
근데..
호늘 짓는데도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이름 이상가게 신경써서 짓는다 한다.
새삼 그때가 아련하게 생각난다.
그때가 벌써... 약 30여년은 된듯하다.
이 빨간함에 낙관과호 그리고 두인 포함하여 세개의 도장이..
그후에 선생님께 부탁하여 낙관 인주도 항게 장만했다.
이 낙관으로 과연 몇번을 찍어 봤을까... ㅎㅎ
별로 실력은 없지만 개중에는 선물한적도 있고
그리고 대회 출품한적도 있고
연습하며 등등...
꽤 많이 사용했던거 같다.
지금은 어떨런가 모르지만
낙관인주는 오래 되어도 변화없고 등등으로
중국제품이 좋다는 선생님 조언으로
부탁드려 항개 구입했던 것이다.
우리네 보통 쓰는 인주와 달리
이 낙관인주는 마치 찰떡마냥으로 찐득찐득 찰기가 있다.
도장에 묻어나지 않는 그런..
첨에는 낙관 찍는법도 잘 몰라서
작품 마친후에는 선생님이 도와주곤 하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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