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2010. 7. 3. 10:18☆ 궁시렁궁시렁

 

 
                   


      산사의 범종이 두웅둥 두우우... 울어대고 반야바라밀다심경 외는 까까머리 비구니의 합장한 두 손으로 새벽을 깨는 진통이 시작되고 버리리라 버리리라 속세 사연 떨치리라 사천대왕 부릅뜬 눈에 질금 그래도 그래도 끓어오르는 열정에 草露같은 女人이 안개에 묻힌양 갈래길 비잉 돌아설때 어메생각 아베생각 떠나온 님생각 굽이굽이 돌아보며 버리고 또 버렸어도 스산한 가을바람이 정적을 허물어 버리는 어둔밤엔 문두드리는 낯선 그림자에 섬짓 놀라 돌아보곤 내가 떨군 발가욱임을 알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블 관세음보살 비구니의 길은 바로 이것이었다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다른길 음.... 첫눈에 확 들어왔던 싯 귀절들. 여고생의 맘으로 어찌 이런 글을. 비오는 주말 아침에 수첩에 적혀 있던 글을 다시 한번 적어보았다. 꿉꿉의 대명사 장마를 상큼하게 이겨내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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