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9. 00:16ㆍ☆ 궁시렁궁시렁
얼음이 찰랑거리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었다면?......
아메리카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커피입니다.
이 아메리카노를 차갑게 한것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이고요.
아메리카노의 정식 이름은 '카페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입니다.
'미국식 커피'라는 이탈리아 말이죠.
2치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에 주둔하던 미군 병사들은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다고 해요.
보리차처럼 묽고 양 많은 커피를 마셔온 미군 병사에게
진한 에스프레소는 입에 맞지 않았죠.
그래서 '물을 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라는 뜻에서
'아메리카노'가 탄생했다는 設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지금도 커피는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해
외국인 많은 대도시 관광지 아니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호주에서 마시는 '롱블랙(Long Black)'도 아메리카노와 사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해 '양을 늘린(Long) 블랙커피' 라는 뜻이죠.
다만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느냐 물에 에스프레소를 타느냐'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어요.
아메리카노는 잔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붓고 그 위에 물을 따라 젓지만,
롱블랙은 물을 먼저 따르고 에스프레소를 추가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커피 위로 황갈색 미세한 거품층이 생깁니다.
이걸 크레마(crema)라고 부르는데
에스프레소의 풍미는 대부분 이 크레마에 녹아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물을 붓고 젓는 과정에서 크레마가 파괴되는 반면
롱블랙은 파괴되지 않아 풍미가 상대적으로 진하고 오래간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단한 맛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롱블랙이 더 적은 물을 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피 비율이 높아져 맛이 더 진합니다.
모 커피점 아무개씨는 "국내에서 롱블랙은 '진한 아메리카노'로 인식한다"며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모 커피점은 아메리카노가 약350ml
롱블랙은 약 300ml로 양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 신문에서 옮겨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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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다방이라고 했지만 요즘엔 카페라고 하는 것처럼
모든게 옛날과는 많이 변했다.
내 젊은날엔 음악다방이라고 있어서 엄청 드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오직 라디오 외에는 음악을 접하기도 힘든 시절이라
음악다방에서 주로 음악을 듣곤 했었다.
아메리카노는 너무 써서 프림. 설탕을 타서 마시고
조금 호사를 누리자면 비엔나 커피라는걸 마셨다.
음악다방엔 광고 성냥도 있어서
그시절 젊은이들은 광고 성냥을 모으는 것도 유행이었는데
나도 그때 꽤 열심히 모았는데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다 버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버리지 말고 두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