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0. 23:27ㆍ☆ 내 솜씨
어느날 울 공쥬가 모자뜨기 한다며 가져왔다.
아프리카로 보내지는 거라며...
동봉된 책자를 읽어보니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전 세계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직접 떠서 세이브더칠드런의 해외사업장에보내주는
참여형 기부 켐페인이라고 한다.
근게 아프리카에 웬 털모자??
아프리카는 평균 기온은 높지만
밤낮의 기온 차가 매우 심하댄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 등의 질병과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렇게 떠주는 털모자는 아기의 체온을
약 2도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댄다.
실제 완성품을 보면
손이 조금 큰편인 어른 주먹만하다.
이렇게 작은걸 어찌 아기들이 쓸까 싶을정도로 작다.
그만큼 아기들이 작게 태어난다는 것이겠지.
책자에 뜨는방법이 자세히 되어있어서
뜨개질에 젬병인 초보들도
아주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울 공쥬는 작년에도 떠서 보냈는데
그 단체에서 고맙다는 문자까지 받았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내가 짠 털모자가 어느나라로 보내졌는지도
확인 가능하댄다.
사회복지학을 꿈꾸는 공쥬에게는
아주 뜻깊고 좋은 일인 것이다.
올해도 하고싶은데
뜨개질이 영 자신없다길래
엄마인 내가 대신 완성해 주었다.
이렇게 완성된 모자는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아시아의 방글라데시로 보내진단다.
완성해 놓고선,
그 아기들은 생명을 맡기려 착용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난 이렇게 쉽게 짤 수 있는데...
좀더 많이 해서 보내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완성 모자를 이렇게 동봉된 엽서나 메모지에
자신이 쓰고싶은 글을 써서 보내면 된다.
울 공주는 학교에서 단체로 희망자에 한해서 하는거기 땜에
보내는것도 학교에서 일괄 보낸다 한다.
그 나라의 아가들이
이 모자를 쓰고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기를 기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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