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8. 00:30ㆍ☆ 2013 년 추억
>>> 수 연 산 방 <<<
성북동에 우치한 수연산방.
그날은 오후의 가을햇살이 꽤나 뜨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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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노랑은 단호박 인절미
핑크는 복분자 인절미
검정은 흑미 인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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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빙수는 우찌 만드는지...
물론 막걸리가 주재료겄지만도.
여름에만 한다던가??
빙수는 막걸리 빙수와 단호박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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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 인기가 좋다는 자리 '누마루'
비오는날 이곳에 앉아
빗소리 들으면 차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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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로 가지런히 장식해 놓은 것들이
참 고풍스럽다.
개다리소반의 모습은
왠지 더 정감스럽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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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아주 옛날에
옷장 개념이 없던 시절에
이렇게 벽에 길게 매어놓고 옷장대용으로 쓰인
'횟대'인데
이렇게 장식하니
것두 또 제법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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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느껴지고
또.. 좀더 지나면 빙수를 먹기엔 추울까봐
호박빙수와 인절미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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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게 들어오니
금새 인절미의 콩고물 냄새가
어찌나 진하게 풍기는지..
침이 저절로.
그리고 방금 만들었는지
인절미가 따끈따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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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또한 양에 비해
꽤 비싼듯 했는데
많이 달지 않고
여기 소용된 식재료들이
모두 이곳에서 직접 하는거라는게
왠지 믿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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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색하게
메뉴판은 정열의 삐알간 색이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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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도 고풍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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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와 생강편은 기본으로 나오는듯.
음료도 도저히 맛을 모르겠기에 물어보니
보리, 결명차... 등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끓인 것이었다.
여러가지를 말해 주었는데 두개밖에 생각 안나.. ㅋㅋ
제법 갠춘하길래 궁금한걸 물었드니
한과도 그렇고 기본 음료도 그렇고
리필을 해주길래
두번씩이나 먹었다... 헤헤
*** 수연산방 가는 방법
4호선 한성대 입구역 6번출구로 나가서
1111번, 2112번 버스로 성북구립미술관에서 하차.
수연산방은 구립미술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요즘 날씨도 좋은데 이곳에서 길상사까지 걸어서 갈만하니 들러봄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