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gles - Hotel California

2016. 12. 21. 15:57☆음악창고




***   Eagles - Hotel California   ***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어느 어두운 사막의 고속도로 위, 내 머리결 속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요.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따뜻한 콜리타스의 냄새가 공기를 뚫고 올라오고 있어요.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저 멀리 바로 앞으로 난 희미하게 빛나는 불빛을 보았어요.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내 머리는 무거워졌고 시야는 어두침침하게 되었어요.
I had to stop for the night.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멈추서야만 했어요. 저기 그녀가 출입구에 서있었죠.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난 미션벨을 들었고 스스로 생각을 했었어요.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이것이 천국일 수도 있고 또는 지옥일 수도 있겠어.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그리고는 그녀가 촛불에 불을 켰고 내게 길을 보여줬죠.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복도아래로 음성들이 있었어요. 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아요.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캘리포니아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이토록 사랑스러운 장소, 이토록 사랑스러운 모습.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캘리포니아호텔에는 충분한 방이 있어요.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년중 내내 아무 때나, 당신은 여기서 그것을 찾을 수 있어요.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z.
그녀의 마음은 지나치게 사치스러워요, 그녀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가졌어요.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she calls friends.
그녀는 친구라고 부르는 많은 매력적인 남자가 있어요.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얼마나 그들이 마당에서 춤을 추는지, 달콤한 한여름의 땀이 흘러요.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어떤 이들은 기억하려고 춤을 추고, 어떤 이들은 잊기 위해 춤을 추죠.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그래서 난 주인에게 전화를 했어요, "내게 와인을 가져다주세요."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1969"
그는 말했어요. "1969년 이후로 우리는 그 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그리고 여전히 그 음성들이 멀리서 부르고 있어요.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한밤중에 당신을 깨워서는 단지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거죠.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캘리포니아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이런 사랑스러운 장소에, 이런 사랑스러운 얼굴.
They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그들은 캘리포니아 호텔에서 펑펑 돈을 쓰며 신나게 놀고 있어요.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정말 깜짝놀랄만한 일이군요. 변명을 한번 해보세요.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천장에 있는 거울들, 얼음위에 떠 있는 핑크샴페인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그녀가 말했어요 "우리 모두는 그저 여기에서는 죄수들일 뿐이에요, 스스로 우리가 자초한."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그리고 주인의 방에 그들은 축제를 위해 모였어요.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그들은 철로 된 칼들로 그것을 찌르지만 그 짐승을 그냥 죽일 수는 없어요.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문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는 거에요.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내가 전에 있었던 그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그 통로를 찾아야만 했어요.
"Relax, "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진정하세요" 경비원이 말했어요. "우리는 (손님을) 받기 위해서 프로그램 되어 있어요.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당신이 원하는 아무때나 체크아웃을 할 수 있지만 절대 떠날 수는 없을 거에요.



        ***



        1970년대 중반, 이글스의 멤버들이 바라본 미국은 탐욕에 병든 땅이었다.

        비평가 로버트 크리스트고가 지적했듯 그들은

        더 이상 ‘오직 교외의 부유한 중상류층에 의해 실현되어 왔던 충족의 판타지’만을 노래할 수 없었다.

        뭔가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글스는 스스로도 놀란 명곡

        「Hotel California」를 발표하며 대중음악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당시 사람들에게 캘리포니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원 덕에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개인주의가 지배하던 70년대에 접어들면서 모두들 서부의 낭만에 대해 입을 모아 이야기했고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의 판세를 호령할 수 있었다.

        사실, 결성 당시만 해도 이글스는 이런 사회적 경향에 무임승차한 밴드나 마찬가지였다.

        멤버들 가운데 캘리포니아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의혹에 결정적 물증을 더해줬다.

        「Hotel California」를 비롯한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은,

        그들을 둘러싼 비판에 대한 자기반성의 결과물이었다.

        또한 사진작가 데이비드 알렉산더(David Alexander)가 찍은 앨범 커버의 화려한 베벌리힐스 호텔 전경은

        그런 이글스의 생각을 대변하는 환유적 이미지였다.

        언뜻 들으면 낭만적 선율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향한 찬가로 들릴 수 있지만(실제로 국내에서는 지금까지도 오해되고 있다),

        「Hotel California」는 철저히 비판적인 시선으로 써내려간 성찰의 서사시였다.

        그리고 그것은 드러머이자 보컬을 담당한

        돈 헨리가 말했듯 ‘캘리포니아의 순수와 영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캘리포니아를 미국의 소우주로 축약해’ 아메리칸 드림의 퇴색을 드러낸 고발장이기도 했다.

        그 시절이 결국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고 역설하는 「Wasted Time」,

        캘리포니아가 흔히 생각하듯 파라다이스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The Last Resort」 등

        다른 수록곡들의 주제도 무겁고 어둡기는 매한가지였다.

        글렌 프레이는 이와 관련하여 “사람들은 지금 캘리포니아라는 천국을 망치고 있을 뿐이다.

        뉴 프런티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언급으로 그들이 다룬 주제에 무게를 실었다.

        이러한 혁신에 힘입어 앨범이 이룬 성공은 그야말로 거대했다.

        우선 저 유명한 기타 솔로에서 드러나듯 이글스는 「Hotel California」를 통해

        컨트리를 넘어선 실력파 하드 록 그룹으로 거듭났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 꼭짓점은 물론,

        1978년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부문도 수상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우수 편곡 부문’ 트로피를 안겨준

        또 다른 1위곡 「New Kid In Town」과

        11위에 오른 「Life In The Fast Lane」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앨범은 당연히 영예의 1위.

        이후 이글스는 한 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고 1982년 해산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스스로가 그토록 경계했던 탐욕의 늪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한 결과였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진 그들이 다시 뭉치기까지는 무려 12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야 했다.

        아무리 팝음악을 안 듣는 사람도 「Hotel California」는 아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국민 팝송이라 부를 수 있겠다. 국민 팝송이 수록되어 있으니

        이 곡 하나만으로도 앨범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이 팀의 가장 큰 매력은 보컬리스트가 여러 명이라는 것.

        누가 리드 보컬을 맡아도 매력적이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환상적이다.

        조 월시와 돈 펠더의 기타는 더 얘기하면 사족.

           배철수

        - 옮겨 적음 -



        ***


        우리 세대를 함께 살아온 이들은

        누구든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 같다.

        배철수의 말마따나 그 둘의 기타 연주는 너무너무 환상적이다.

        옛날 생각에 젖어 이 음악을 올리면서

        아마도 10번은 더 들은거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