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2015. 8. 6. 15:37☆ 2015 년 추억



***   배  롱  나  무   ***



꽃말 :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배롱나무<crape myrtle/Lagerstroemia indica>는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높이 5 m 내외이고 나무껍질은 연한 홍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앞면에 윤채가 있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9월에 피고 홍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지며, 수술은 30~40개인데 가장자리의 6개가 길다.

삭과는 타원형이고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꽃은 지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월경과다․장염․설사 등에 쓴다.

백일홍이란 이름은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으므로 생긴 이름이지만 화초로 심고 있는‘국화과의 백일홍과 혼돈하기 쉬우며’

나무에 피는 백일홍이라는 뜻에서 목(木)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한다.

나무껍질이 사람과 비슷하여 간즈름나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었을 때 잎이 움직인다고 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for. alba)라고 하며 인천에서 자란다.”



















( 배롱나무 전설 )

옜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명씩을 제물로 받어 갔습니다.

그해에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대신

그녀의 옷을 갈아입고 제단에 앉아있다가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습니다

처녀는 기뻐하여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하자 아직은 이르오 이무기의 남아있는 목하나 더 베어야 하오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내가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

처녀는 백일간 기도를 드렸습니다

백일후 멀리 배가 오는것을 보니 깃발이 걸려 오는것을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 붉은 피가

깃발에 묻은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백일간 기도를들인 정성의꽃 백일홍 입니다.















배롱나무꽃이 필 때면 / 윤영초


배롱나무 그늘에 
슬픈 사연이 출렁이듯
바람이 지나갑니다

 

한때 흠모했던 그녀의 기다림은
애가 타도록 붉었기에
배롱나무꽃이 필 때면
그 옛날의 당신을 봅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던 그녀가

배롱나무로 환생하여
저토록 꽃을 피우고

붉은 눈시울 적시며 기다리는

그 옛날의 당신이 있습니다


그 비밀을 간직한 채 푸른 잎이 돋고
백일동안 꽃으로 피고 지고
배롱나무꽃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그 옛날의 당신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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