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박목월

2016. 1. 27. 20:56☆ 2016 년 추억



바람소리 / 박목월





늦게 들어오는 장성한 아이를 근심하는

밤의 바람 소리


댓잎 소리 같은 것에 어버이의 정이 흐느낀다.





자식이 원술까, 그럴 리야


못난 것이 못난 것이

늙을 수록 잔정만 붙어서


못난 것이 못난 것이

어버이 구실을 하느라고





귀를 막고 돌아 누울 수 없는 밤에

바람 소리를 듣는다.


적료한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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