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화록 공개한다고 하자 새누리 쫄았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화록 정국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북한이 박근혜와 김정일 사이에 오간 대화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발표가 있은 후,
새누리당 내에 대화록 정국을 접자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북한이 실제로 박-김 사이에 오간 얘기를 여과 없이 공개했을 때,
새누리가 입을 파장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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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저격수 대장 최경환>
애초에 대화록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새누리는 대화록 가지고 재미를 쏠쏠하게 보았다.
근거 없이 “노무현이 NLL을 포기했다.”고 주장해 대선에서 이른바 ‘안보 표’를 다수 확보했다.
그 차이로 선거판이 뒤집어졌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국정원과 관련이 있다. 대화록 유출의 근거지는 국정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중에 공개된 대화록을 보니 어디에도 노무현이 NLL을 포기했다는 명시적 문구나 뉘앙스도 없었다.
국민들도 58%가 그 정도는 NLL포기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36%만이 NLL포기라고 봤다.
이 36%는 지구가 무너져도 새누리당을 찍는 이른바 골수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새누리가 NLL을 포기했다고 해도 새누리를 찍을 사람들이다.
그들에겐 사실이나 논리는 필요 없다. 맹목적 추종 세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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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저격수, 윤상현>
새누리는 대선 때 썩 먹은 대화록을 이번에는 각종 사건 덮는 데 사용했다.
틈만 나면 대화록을 꺼내 국면을 전환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다.
그러자 급기야 북한이 박-김 대화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엄포까지 놓았다.
솔직히 쪽팔리고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 엄포에 부담을 느꼈는지 새누리 일부가 대화록 정국을 접자고 했고, 민주당 일부도 이에 동조했다.
이는 마치 ‘졸나 두들겨 패고 미안하다.“한 꼴과 흡사하다.
공격한 쪽이야 빨리 접고 싶겠지만, 두들겨 맞은 민주당까지 부화뇌동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 정도면 ’친노를 두들겨 팰 만큼 팼으니 이제 접자‘ 이건가?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당신들은 접을 수 있겠지만, 냉가슴만 앓은 민주세력은 결코 접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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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저격수/김기현>
대화록 사건을 접기 위해서는 새누리가 대화록을 유출해 대선에 이용한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사과하고,
대화록 최초 유출자와 원문을 공개한 남재준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은 한 대화록 사건은 결코 접을 수 없다. 정당끼리는 접을 수 있지만,
이것 때문에 상처 입은 민주진영 사람들의 썩은 가슴은 누구도 달래줄 수 없다.
정치를 자기네끼리만 하는가?
내년 지자체 선거가 돠면 대화록 사건은 다시 불거지게 되어 있다.
이참에 끝장을 봐야 한다.
이석기 체포 동의안에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지고도
그 다음 날 새누리로부터 ‘종북숙주당’이란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아닌가?
대화록 정국을 지금 덮으면 또 당할 곳은 민주당밖에 없다.
실컷 두들겨 맞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합의서를 써준 꼴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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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대화록 원본을 누가 삭제했는지 밝혀내지도 못했는데,
새누리는 무조건 책임을 참여정부에 묻고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 누군가 접근해 봉인을 해제한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
그때 이미 ‘대화록 공작’이 시작된지도 모른 것 아닌가?
신구정부의 합작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건이다.
정황이 이런데도 새누리는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참여정부가 사초를 폐기했다고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삭제했는지 증거를 내놓아야 할 것 아닌가?
애매모호한 수사 발표를 물타기용으로 써먹고 있는 새누리가 더 후안무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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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사건의 몸통 이명박>
대화록 사건의 본질은 문재인의 말마따나 “대화록은 존재하고 NLL포기는 없다.”이다.
참여정부가 사초를 폐기할 마음이 있었다면 미쳤다고 국정원에 1부를 남겼겠는가.
초안에서 어법이나 맞춤법, 저를 나로 고친 것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 국가 정상끼리 대화하는데 ‘나는’이라고 하겠는가?
박근혜와 김정일 사이에 오간 대화록을 공개해 보면 ‘나는’이라고 나올까?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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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2>
"언제까지 '지못미'만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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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 어진 바보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농사지으며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여생을 살겠다던 바보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우리는 그때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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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검사가 된 남자, 불의엔 눈치보지 않고 수사했던 검사!
서울에서 태어나고도 부모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업신여김을 당했던 검찰총장!
우리는 저 어진 사람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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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거짓을 말할 때 홀로 진실을 말하며 눈물짓던 이 여자,
노량진 고시원에서 공부할 때, 서울을 찾아온 부모가 길을 잃어
그 부모를 모시고 고시원까지 찾아온 경찰이 고마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끝내 경찰이 된 여자.
저 여자에게 서울경찰청이 경고를 주었습니다.
이제 저 아름다운여인까지 지켜주지 못하면 우리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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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소가 잃지 않도록 권은희 과장을 지켜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람은 국민이 보답해 주어야 합니다.
송파경찰서 수사과에 전화해 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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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구들은 노무현의 영원한 친구 문재인을 내치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대화록 삭제 책임지고 물러가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 대화록 누가 삭제했을까요?
이제 문재인 물러가고 또"지켜드리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할 것입니까?
지금은 범야권이 똘똘 무쳐 저 간악한 친일독제 세력과 사생결단 싸워야 할 때입니다.
필요하다면 목숨도 내놓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지못미"만 할 수 없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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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재인이 전면에 나서라!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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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3>
오늘 문득 더 그리워지는 노짱...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바보, 그러나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천재!
정의롭고 솔직하며 눈물도 많은 바보 대통령...
불의가 판치는 요즘 더욱 그립습니다.
그를 추모하며 투쟁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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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건저 타는 노간지.
한글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노간지.
인디아나 노간지.
아이들과 줄다리기하는 노간지.
농촌 촌부 모델이 된 노간지.
회장님과 노간지의 만남.
네티즌이 된 노간지.
아이 울린 노간지.
신고하는 전경에 고개 숙인 노간지.
서민들과 함께 한 노간지.
아이들 눈치보며 점심먹는 노간지.
아이들에게 고개 숙인 노간지.
썰매타는 노간지.
손녀를 태우고 자건거 타는 노간지.
고히 잠드소서...
그리운 노짱...
우리가 당신이 꿈꾸었던 세상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옮겨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