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 정용철

2015. 3. 1. 19:35☆ 좋은글

 








                  이제사 아이가 울었다. 젖이 나오지 않았다. 배가 고파 자꾸 몽롱해졌다. 한 웅큼도 안 되는 쌀은 쌀통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저 쌀로 밥을 해 먹으면 남편 저녁밥이 없잖아.' 모다 둔 동전 몇 개를 들고 가게에 갔다. 꿀짱구 한 봉을 샀다. 아내의 한 끼 식사가 해결되었다. 울던 아이도 잠시 웃고 있었다. "여보, 나 그때 많이 힘들었어." ".........." 이제사 말하는 아내가 고마워 이제사 눈물이 난다. 글 / 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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