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 돌아가시기 전
늘 손안에 쥐고서
꽉꽉 쥐고는 했던 호두.
"아부지...
그거 이뿌네."
"우리 큰 딸 줄까??
가꼬 가거라~~"
"응.. 나 줘요 아부지"
"가만 있어봐라~~
내가 길좀 더 들여서 줄께..."
다음에 갔을땐
길을 들여서 요렇게 반짝반짝해진 호두를
내 손에 쥐어 주셨지...
쫌 있으면 생신이 돌아오는데
이 호두를 보니
아부지가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