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류시화

2010. 8. 28. 20:46☆ 좋은글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 류시화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 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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