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와 아버지는
생신이 일주일 차이이다.
그래서 울아부지 살아생전엔
한번에 생신을 지내곤 했다.
한달정도라도 떨어져 있으면
두번 다 하면 되는데
불과 일주일밖에 안되니...
엊그제 휴일엔 울엄니 생신이셨다.
원래는 주중인데
편의대로 휴일에 하게된것.
너무도 더운 날씨땜에
늘 서로가 고생이긴 했는데...
올해도 우린 이렇게 모여
더위속에 엄니 생신을 보냈다.
엄마도 올해는 어찌된게 다리가 아프셔
가족들이 모두 걱정속에 보냈지만
서로 모여 웃으며 보내고 오니 좋기만~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6F8384FFA8D681D)
이 돈은
울 아부지 하늘나라로 이사가시던날
장례식장에서 염하는 과정에
아부지가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주는 용돈이라며
우리 4남매에게 요렇게 접어서는
각각 만원 한장씩을 주신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185F3B4FFA8D7C10)
우리 4남매는
오늘처럼 이렇게 모이는 날엔
이걸 꺼내보며 아버지를 추억하곤 한다.
그리고 누구하나 약속한적은 없지만
다같이 이렇게 지갑속에 고이 넣고 다닌다.
혹여 지갑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는날엔
딴건 몰라도
울아부지 마지막 용돈은
꼭 돌려 받고 싶은 마음으로..
그러고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속으로 기원하며 다닌다.
아버지..
생전에 용돈도 넉넉히 못드렸는데
오늘도 전 아버지 주신 용돈을
또 한번 꺼내보며 추억해 봅니다.
보고 싶은 울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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