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2. 19:18ㆍ☆영화. 공연
“여기서 댄스단 하나 만들어 보는 거 어때? 포로들로”
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그리고 이들의 리더,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름은 ‘스윙키즈’!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그들에게 첫 데뷔 무대가 다가오지만,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한데…!
어드메쯤에서 나오는 정수라의 환희는
좀 쌩뚱 맞기도 했지만 흥겨웠다... ㅎㅎㅎ
삽입곡중 유일하게 우리가요 아닌가 싶다.
마지막 엔딩곡은 비틀스의 <Free as a Bird> 라는 곡인데
사실 난 잘 모르는 곡이었다.
도경수와 박혜수의 탭댄스는
원래 그 춤을 출줄 아는 사람인양 어색하지가 않았다.
잭슨의 자레드 그라임스는 원래 유명한 탭댄서란다.
중공군 포로인 샤오팡은 오동통한 외모가 너무 귀여웠다.
황금들판에서 벌이는 언니들의 춤사위도 즐거움의 한장면이다.
별 재미 없다고 보지 마라는 사람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걍 보고 싶었는데
역시 난 꽤 재미지게 본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