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0. 15:43ㆍ☆영화. 공연
우여곡절 끝에 겨우 티켓팅을했다
다음 콘서트엔 꼭 R석을 가리라 작정했건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리모델링후 변화된 외관이다.
동안 올림픽공원엔 몇번 왔었지만
몇년전 엘튼존 공연후 체조경기장엔 처음이다.
계획은 부지런히 서둘러 텀블러와 싸인 CD 등등 사려했는데
도착해서는 화장실 다녀오니 시작시간이 되었다.
퇴근시간 되면서 칼퇴했는데도 그랬다.
두두두두~~두두~~
드디어 시작하려나보다.
날씨도 무지 추웠지만 관객도 꽉찼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감성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는데...
짜~자~~~잔~~~
막이 오르자 률옹의 묵직한 저음이 쫘악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 신사처럼 멋진 수트차림의 률옹 모습이 보이자
일제히 악~~~~~~~~~~~
양쪽으로 커다란 스크린에 률의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내자리는 너무 멀어서 잘 뵈지도 않는구만... ㅠㅠ
무슨 노래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퇴장하는 과정에서 살짝 넘어졌다.
울상의 팬들 함성과
응원의 폰 불빛이 일제히 객석을 비추었다.
실제로 보았을땐 무척 멋졌는데...
야광봉 흔드는 것도 시러라 하는 률옹이지만
팬들의 따시한 마음으로 받아 주었겠지?
다른 가수들처럼 힘찬 율동과 함께하는 공연은 절대 볼 수 없었지만
모두들 집중하며 률옹의 마음 담은 말들과 노래소리를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다 같았으리라.
앵콜곡을 여러곡 해주기를 바라고 바랬는데
피날레후 종이 가루가 휘날리는 모습은 말그대로 아쉬움 가득이었지.
결혼전엔 커플들이 많이 오더니
결혼후엔 남자들이 표를 구해주지 않아
혼자오는 여자분들이 많다고... ㅋㅋ
여튼 난 무조건 혼자 가는거다.
지난번에도 오늘도
또 다음에도 혼자 올 것이다.
관객은 쉬이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막내린 무대를 허망히 바라보며.
.
.
.
근데
다들
뭘
기다리며 있는거지?
ㅋ
굿즈에서 아무것도 못산게 느므 아쉬움으로 남는다.
끝나고도 마지막 버스 못탈까봐 조바심 치느라 여유가 없었다.
사실 겨우 간발의 차이로 수원오는 막버스를 탔다.
하마터면 집에도 못올뻔... ㅋㅋ
률옹
동안의 기다림에 모든걸 용서해줄께요.
다시 기다리면 되는거지?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주세요~~
"우리 조금 늙어서 다시 만나요."
률옹다운 멘트.
첫 곡은 Moonlight
1부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그럴수밖에
내 사람
오래된 노래
오늘
배려
연극
청춘
그게 나야
2부
꿈속에서
J's Bar
새
사랑한다말해도
하늘높이
고별
레퀴엠 (게스트 포레스텔라와의 합동 공연)
Prayer (포레스텔라 공연)
새로운 시작
Contact
답장
그 노래
기억의 습작
노래 (엔딩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