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2017. 8. 5. 21:03ㆍ☆영화. 공연
먼저 개봉한 군함도를 보려다
택시운전사를 먼저 보기로 했다.
내 시대의 우상이었던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울려퍼지며 영화는 시작된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꽤 되었다.
광주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크레취만) 독일 기자가 참 대단했다.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영화가 끝난후에도 난
실제 택시운전사인 김사복 님이
어떤 분이었을까 몹시 궁금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가슴 졸였던 부분은
김사복 씨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를 빠져나올때
검문할때의 모습은 정말 가슴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 시대의 구형 택시며, 유행하던 옷차림들
심지어는 형광등 불빛이 켜지는 순간
깜박깜박 하던 옛날 방식까지도
그대로 재현되는 모습이었다.
역시 송강호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해진과의 급 캐미는 너무 잘 어울렸고
류준열은 누구래? 할 정도로
그 시대 대학생으로의 변신이 뛰어났다.
송강호의 딸아이의 연기도 좋았으며
독일지가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마음이 짠해서
영화가 끝나고도 마음 한구석이 아릿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꼭 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