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1. 00:15ㆍ☆만물박사
여름철 배탈엔 엄마 손이 약손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말이 있다.
여름철에 설사. 복통이 생긴 아이의 배를 엄마가 손으로 쓸어주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름철에는 위장에 자극을 주는 찬 음식을 자주 먹고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몸이 차가워지기 쉽다.
이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고 장의 연동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복통, 설사가 생긴다.
가옹경희대한방병원 한뱡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이때 따뜻한 손으로 배를 자극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고,
신체를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억제되면서 수축했던 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본다"며
"배를 꾹 눌러도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배를 따뜻하게 만들고 손으로 눌러 자극하는 방법을
안복행법(按腹行法)이라고 하며,
한방치료 때 많이 활용된다.
우선 반듯이 누워 두 쿠릎을 세우고 배 근육을 느슨하게 한 뒤,
배꼽을 중심으로 배 전체를 손바닥으로 20~30회 시계 방향으로 돌이며 비빈다.
그 다음엔 배를 9등분 한 뒤,
9개 부위를 차례로 손가락 끝으로 3초간 지그시 늘러준다.
눌렀을 때 미세한 통증 같은 자극이 있는 부위는 돔 더 길게 누른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바벼서 따뜻하게 만든 귀 배꼽 주위를 20~30회 문지른다.
만약 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더 이상 자극을 주지 말고 병원을 찾는게 좋다.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는 부위를 강하게 누르면 복막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 조선일보에서 옮겨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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