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커다란 양은냄비가 2개나 있다.
"엄마... 삼계탕 먹고싶어."
"웬??복날도 아닌데...."
"글쎄.. 걍 삼계탕이 먹고 싶으네~"
이럴때면 늘 등장하는 냄비이다.
이 누~런 양은 냄비말고
커다랗고 더 좋은 곰솥이 있는데도
가벼운 맛에
난 늘 이 냄비를 사용한다.
... 양은냄비는 좋지 않다는데~
라며 혼자 되뇌이곤 하지만
여지없이 이 녀석이 낙찰된다... 흐흐
오늘도 이 냄비는
나의 선택에 고마워하며
충실히 자기 직분을 살리며
삼계탕을 끓여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