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2010. 3. 6. 12:03☆ 궁시렁궁시렁

         

         

        조용함이 좋다.

        떠들레하며 왁자한 분위기를 난 싫어한다.

        어찌보면 이런 분위기가 사는 재미랄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난 조용한게 좋다.

         

        오늘 참 오랜만에

        혼자서 우두커니 내집을 지키고 있게 되었다.

        직장 다닌후론

        늘 주말이나 휴일에

        뭔 일들이 그리도 많은지...

        아니다 참~

        주중에 못했던 일들을

        주말과 휴일에 몰아서 할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가족들 모두 제자리 찾아 집을 나간후에

        세탁기 한번 돌려 햇살 싸한 밖에 널어놓구

        집안 청소 했구

        며칠 밀려있는 신문도 좀 보구

        어지러진 딸롱이 물건 대충 정리하구

        ....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

         

        오늘은 점심 안먹고 오는날인데

        곧바루 집으로들 오려나??

         

        윙~윙~~윙~

        제빵기 돌아가는 소리가

        웅웅대며 혼다 떠들고 있는 텔레비젼 소리와 섞인다.

         

        놈들 오면 입에 미어져라 먹겠지?

        오늘은 견과류가 엄어서

        걍 맨 빵을 하고 잇는 중이다.

        .

        .

        .

         

         

         

         

         

        놈들이 오면

        이 작은 공간이 금새 시끌시끌 해질테지?

        오늘은 경칩이라던데

        개구리들은 겨울잠에서 깨었을까..

        담주엔 또 비 온다는 예보다 있다.

         

        음악을 크게 틀어볼까??

        심심한데 잼난 게임이나 함 해볼까나??

         

         

         

         

         

         

        이렇게 모두 떠나간 적막속에서

        혼자 궁시렁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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