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쉰~

2010. 8. 4. 08:49☆ 궁시렁궁시렁




광합성을 끝낸 식물들처럼

그들에게선

초록의 잎내음이 무성하게

연신

뿜어져 나온다.

 

싱그럽다.

초록색이 퐁퐁퐁~

 

아~

저 푸른빛

아~

면도를 막 끝낸듯한 남정네의

그 푸르스름한 자욱들처럼

 

내게도 있었지.

그들이 갖고 있는

저 보기좋은 그것 젊음.

 

튕겨져 오르는 저 농구공처럼

활기찬

저 젊음이 내게도 벌써

그리워 해야할 것이 되었다니...

 

나도 늙는걸까?

내 나이 이제 겨우 쉰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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