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그랬겠지??

2010. 7. 29. 15:06☆ 궁시렁궁시렁

    불안하다. 버스는 잘 굴러가고 있었지만~ 기사 아자씨도 이런저런 이유설명도 없고 가다가다 중간에 두어번 내려선 버스 주위를 주욱 둘러보고는 암일 없는듯 들어와 다시 고고~ 에어컨은 빵빵 휘휘 돌아 시원했지만 식은땀이 흐를뻔도. 이유인즉슨~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버스를 타니 쿨럭댈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것이다. 그러다 운전중 자기회사 정비주임과 통화를 한다. 먼 소리인지는 안들려 모르지만 버스의 이상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듯. 승객들도 서로 말은 안했지만 모두들 불안한 마음들인거 같다. 우짜동 겁먹으며 그 버스로 잘 도착은 했다. 그랬는데~ 중간정도 쯤에서 60대 정도 아주머니가 탔는데 앞문으로 안타고 뒷문으로 올라탔다. 붕~ 하고 출발하는가 싶었는데 기사가 차를 세우고는 뚜벅뚜벅 그분께 오더니 (중간쯤 자리를 잡았음.) 대뜸 하는말이 = 왜 뒷문으로 탔어요. = 예?? 왜요.. 여기다 찍었어요. (버스카드 땜에 그러는줄 알고 열심히 설명) = 왜 뒷문으로 탔냐구요. = 왜 그러시는데요?? = 뒷문으로 타면 위험한데 왜 그랬어요? = 아.. 그래요 미안합니다. = 뒷문으로 타면 위험하단 말예요. 아.. 그 기사 아저씨가 조금만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으면 좋았을걸. 왜 그렇게 딱딱한 어투로 해야만 했는지. 그 승객이 더 연장자인건 분명한데.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버스의 불량했던 정비 상태에 대한건 일언반구 말도 없더니만 잘못탄 승객에게만 퉁명스런 어조로 말하는 기사분의 태도가 무척 아쉬웠던 날이다. 날씨도 더워 모두들 별일 아닌것으로 짜증나곤 하는데 상대방을 배려하여 서로서로 짜증내지 않고 웃는날 되었으면 좋겠다. 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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