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 컸네....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앞으로 이 말을 얼마나 더 많이 하게되려나. 이 말 끝나는 날은 내 생도 끝나는 날이겠지. 좀 더디게 왔으면 하는 바램도... ㅎㅎ 무슨무슨 이름 붙은 날엔 누구나 다 부담백배인 것이다. 그런날은 또 우찌 그리도 많은건지. 자식 노릇하랴 부모 노릇하랴 아내. 남편 노릇하랴... 서로 부담만 안겨주는 기념일들.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 기억만 해. 라고는 하지만 이건 진심이 아닐것도 같고.
내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보니 자식노릇만 해야했던 나도 어느새 부모대접을 받는날이 온 것이다. 지들 나름대로 형편에 맞게 성의있는 표현이면 되는것을.
사실 난 암것도 안주어도 크게 서운치는 않다. 다만 오늘이 뭔날이지??? 라고만 안하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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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내 자식이 성인이 된후부터가 정확할까? 난 자식노릇을 잊어 먹은거 같다. 참 나쁜 자식이지... 부모 대접은 받으면서 말이다. 미안해유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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