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2011. 12. 8. 15:02☆ 좋은글


별천지
                  소리새 / 박종흔
우리가 헤어질 때
처음 만난 그날처럼
시간이 멈춰줄까
붉은 모란꽃 
가슴에 낙화하면
벗겨진 피부의 
아린 통증이 사라질까
네 곁을 떠나는 건
내가 아니라 
어두운 내 그림자뿐
가을비가 내리면
잃어버린 마음 달래줄
별천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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