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째 주말마다 봄비가 내린다.
오늘도 집을 나설때는 내리지 않았는데
종일 꽤 많은 비가 왔다.
우린 원래의 일정을 바꿔
해방촌 알탕을 먹기로 하고
전철을 타고 숙대역5번출구 나와
바로앞 정류장에서 용산02번 마을버스로 해방촌오거리 하차)
숙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요렇게 표지판이 바로 보인다.
겉에서 보기에 허름해보이고
간판도 제대로 엄어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
오거리 정류장에서 내려 언덕아래쪽을 보면
<남산아래>라는 카페가 보이는데
그 맞은편쪽 골목으로 들어가는게 젤 편할듯.
알탕은 2인이상 주문 가능한데
테이블에 가스버너가 있어 음식이 나오면
한번 더 살짝 끓인후 먹으면 된다.
각각 나오는게 아니고 국자로 떠먹게 나온다.
알과 고니가 제법 많은데 냉동일텐데 엄청 부드럽고 일단 맛은 갠춘했다.
좀 아쉬운 점은 나이 드신분이 운영을 해서 그런지 점포가 너무 올드하고
그래서 정돈되지 않은듯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했다.
누구는 이런 옛스러운게 좋다고도 할테지만
요즘 시대에 맞춰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 였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이곳 신흥시장도 여느 재래시장처럼 침체되어 가는거 같았다.
곳곳에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오래된 건물에 개조를 하여
카페나 식당등을 공사 하는곳이 꽤 많았다.
아마도 몇년뒤엔 또 이곳이 핫플레이스가 될지도 모르지.
비가 너무 오는 바람에
벚꽃잎들이 떨어져서는
마치 바닥에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듯 보였다.
비가 내리니깐 흘러가는 빗물따라
떨어진 벚꽃잎들도 함께 따라 내려간다....
올해는 벚꽃도 제대로 못봤는데
하필 비가 또 오는 바람에 역시 벚꽃 구경은 못하고 말았다.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