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刺繡)" -허영자- 마음이 어지러운 날은 수를 놓는다. 금실 은실 청홍실 따라서 가슴속 아우성은 절로 갈앉고 처음보는 수풀 정갈한 자갈돌의 강변에 이르른다. 남향 햇볕속에 수를 놓고 앉으면 세상번뇌 무궁한 사랑의 슬픔을 참아내올 듯 머언 극락정토 가는길도 보일상 싶다. 思 親 (어머니 생각) -신사임당- 千里家山萬疊峰(천리가산만첩봉) 산이 겹친 내 고향은 천리련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륜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줄기 바람. 沙上白鷺恒聚散(사상백로항취산) 갈매기는 모래위에 흩어졌다 모이고 波頭漁艇各選(파두어정각서동) 고깃배는 파도 위로 오고 가리니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綵服斑衣膝下縫(채복반의슬하봉) 색동옷 입고 어머니 곁에 바느질할꼬. |
*** 제4회 규방공예 공모전
수원 화성문화제의 일정으로 제4회 규방공예 공모전이 행사 기간 내내
행궁 안 집사청에서 전시 되었다.
전시장에는 공모전 입상작과 수원시규방공예 회원들의 작품 등 100여점이 11일까지 전시돼
화성문화제를 찾는 시민과 외국인등 관람객에게
손바느질로 탄생한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한땀한땀 손으로 놓아진 자수를 보며
은근하면서도 고운 색감이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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