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지 머리 염색을 할때
멋내기가 아닌 일반 염색약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상스럽게 흰머리가 몇개 뵈기 시작하더니
금새 그 숫자가 급속도로 불어났다.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귀찮다.
결혼전에 엄마 염색담당은 나였는데
늘 엄마는 귀찮아 하셨다.
하고나면 10년은 젊어 보이는데도 말이다.
얼마전부터 늘 다니는 묭실에서
염색 해준다고 해서
어제는 모처럼만에 시간 여유가 있길래
그 귀찮은 일을 했다.
고맙고 미안해서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늘 다니는곳이니 단골이라고 해준거지만
나도 나름대로 미안하고 고마웠기에
간단히 고마움을 표현하는 마음이었다.
"오우~~ 언니 10년은 젊어보여요..."
'오잉? 진짜로??........ㅎㅎ"
이렇게 둘이서 하하 호호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