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길

2015. 10. 26. 23:43☆ 2015 년 추억



지난 추석에 다녀온 친정집은

늘 가을이면 해오던 엄마의 손길이

여전히 올 가을에도 내 눈을 즐겁게 한다.



가지도 갈라서 말리고





야들야들했던 호박도 썰어 말리고







아부지가 생전에 심어 놓으셨던 대추도

수확(?)하여 말리는 중이었다.




김장때 쓸 요량으로 쪽파를 심었는데

너무 자라 김장때까지는 못갈거 같댄다.

부지런히 뜯어 먹어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초록의 쪽파 빛깔이 참으로 이쁘다




상추는 참 잘 자라는거 같다.

저녁에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먹을때

맘껏 뜯어다 먹었는데도 여전히 많기만...

두어야 먹지도 않으니

너희들 갈때 모두 뜯어 가거라.

딸들은 모두 보드래한 상추를 뜯어갖고 왔지... ㅎㅎ




좀 있으면 김장할때인데

저걸로 바당에서 몇집의 김장을 또 할것이다.

친정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해마다 가족들 먹을 만큼은 심는데

올해도 농사가 잘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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