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제는 짜증과 우울을 벗어나
모두에게 걱정과 괴로움을 끼치고 있다.
출근도 전쟁...
퇴근 또한 전쟁 전쟁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철역이며
큰 차길 또한 비때문에 아수라장.
어쩜 저럴수가 있는건지..
도심을 흐르는 저 빗물들.
마치 바닷물 빠져나간후의 그때처럼
진흙이 왼통 뻘처럼
흉한 자태들을 하고 있다.
30분이면 족한 출근길을
3시간도 넘게 걸렸댄다.
불통인 전철 구간도 많았고.
퇴근길엔 간신히 운행만 될뿐
계단을 통해 환승하며 오르내리느라
더운데다 가뜩 짜증을 더했다.
어서어서 날이 개어
반짝거리는 햇살이 나와 주기만 바랄뿐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나
살곳 잃은 이재민들은 또 어쩔꼬~~
천재지변은 가난,부자 안 가리는가부다..ㅎㅎ
우짜동 무섭다.
천둥, 번개도 무섭고
비 또한 이리도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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