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5. 12:33ㆍ☆영화. 공연
지난 토요일, 일요일 날은 더운데
네식구가 집안에서 복닥거리자니
짜증이 나려던 참이었다.
아롱이 동빈에게 영화보러 가자했더니
얼싸 좋아라 한다.
언능 CGV 홈페이지 들어가 살펴보니
다행히 알맞은 시간대에 좌석이 있었다.
동빈과 둘이만 후다닥 준비하여
영화관으로 고고씽~~~
설원을 냅다 달리는 스키의 웅장한 소리가 너무도 무섭게 내게 달려 들었다.
텔레비젼으로 관중의 입장에서 볼때와는 달리
선수가 달리는 위치에서 촬영된걸 보니
어찌나 무섭고 아찔하던지...
내달리는 그 속도감이 대단했다.
CG기술이 참으로 위대한 것임을 느꼈다.... ㅎㅎ
마치 한마리 새가 나는것처럼
고공을 점프하는 장면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웠다.
종반에선 눈물 찍어내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며칠전에 해운대 보고나서
국가대표를 보았는데
두편 모두 CG의 기술이 대단하다.
초반엔 좀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감동과 재미 모두 주는 영화였던거 같다.
첨에 훈련과정을 보면 좀 우스꽝 스럽기까지 했지만
워낙 비인기 종목의 설움으로 경제적 빈곤때문에
어쩔수 없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방코치의 너스레도 재밌었고
주장 Bob의 엄마를 찾기위한 깊은 속은
너무도 마음을 에리게 하였다.
깐죽 흥철,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기 위한 파파보이 재복,
할머니,동생을 책임지는 가난한 가장 칠구, 그동생 봉구까지
모두다 너무너무 마음아픈 사연들로 뭉쳐진
좀은 엉뚱한 국가대표 들이다.
밥의 엄마찾는 장면장면은 정말 눈물 났다.
공항에서 엄마와 눈을 마주치며 인터뷰하는 그 모습을보곤
사람들이 모두들 눈물을 찍어내는거 같았다.
울님들도 이번 주말엔
막바지로 가고 있는 여름의 끝 시원한 영화관에서
스릴있고 박진감 있는 영화 한편 땡겨 보시지요.....ㅎㅎ
'해운대'도 '국가대표'도 다 재밌드라구요.
국가대표OST 러브홀릭-버터플라이
후회 속에 감춰진 너를 못 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겁내지 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꺽여버린 꽃처럼 아플 때도
쓰러진 나무처럼 초라해도
너를 믿어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심장의 소리를 느껴봐
힘겹게 접어놓았던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