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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직은 추운가보다.
벚꽃이 이렇게 꽃망울만 선뵈며
기다리라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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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나무 가지 끝에도
빗물이 아롱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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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산 끝에도
빗물이 아롱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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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꽃들도
봄비속에 추운 듯.
바람이 불어 그런가
날씨가 제법 추웠다.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라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안그랬으면 이 비속에, 이 바람속에
이쁜 꽃잎이 다 떨어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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