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거리

2017. 4. 18. 22:38☆ 2017 년 추억



***   강릉 커피거리   ***



안목 강릉항의 커피거리는 강릉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겐 특별한 추억의 장소이다.

80~90년대 커피거리는 해변을 따라 커피자판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청춘들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명소였다.

지금은 이곳에 커피자판기 대신 커피숍들이 들어서면서 또 다른 분위기의 커피거리가 조성되었다.


통일신라시대 다도문화 유적인 한송정과 커피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강릉이 커피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강릉커피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마다 10월이면 강릉의 산, 들, 바다에서 강릉커피축제가 펼쳐진다.

새로운 슬로건으로 찾아오는 커피축제는 커피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 마니아들이 칭해놓은대로 커피거리가 된듯

별반 특별한건 없다.

다만 '커피' 하면 분위기 만으로도 충분해

모여모여 이야기 정담 나누는게 좋은거지.


죽 늘어선 커피집을 지나치며 우린

어느집으로 들어가 분위기에 취해볼까 하다가

인터넷에 유명한 연탄빵이 있는곳을 찾아 들었다.


커피맛이야 극한 마니아 아닌담에야 비슷하니깐...

이곳의 커피집들은 이층, 삼층으로 테라스를 만들어

밖에서 보았을땐 꽤나 멋진 풍경으로 보였다,

거기다 앞으론 바다가 쫙~ 펼쳐져 있으니

시야가 어찌나 시원하든지.


우리도 주문한 커피와 연탄빵을 들고

이층 테라스로 올라갔다.

날씨도 여름인양 꽤 더웠었는데

마침 바다를 보니 어찌나 시원하던지...


연탄빵은 그냥 먹을만했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확실히 시야가 트이니 기분도 좋았다.

그래서 답답한 일이 있을땐 바다를 찾는거 같다.


- 4월 8일 강릉 커피거리에서 -








                                    





                  찻잔  <노고지리>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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