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출근길
전철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늘 같은 곳에서
좌판에 떡을 놓고 파는 분이 계시다.
가끔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날
그곳에서 흰 가래떡을 사들고
삼실로 들어가곤 하는데..
요즘처럼 온몸이 얼어 붙을듯한 날씨에
실내도 아니고
그냥 난달에서 좌판을 펼치고 장사하는
그 할머니를 보며
'난 불평하며 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의 아침을 시작한다.
두툼한 오리털 외투를 걸치고도
추워선 동동거리며 다니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려면 더 추울텐데...
그분이 돈이 많든 적든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늘 마음이 쓰이는 출근길 풍경의 한자락이다.
미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