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시렁궁시렁

출근길 (1)

(殘香) 2011. 1. 7. 21:59

 

      매일 아침 출근길 전철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늘 같은 곳에서 좌판에 떡을 놓고 파는 분이 계시다. 가끔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날 그곳에서 흰 가래떡을 사들고 삼실로 들어가곤 하는데.. 요즘처럼 온몸이 얼어 붙을듯한 날씨에 실내도 아니고 그냥 난달에서 좌판을 펼치고 장사하는 그 할머니를 보며 '난 불평하며 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의 아침을 시작한다. 두툼한 오리털 외투를 걸치고도 추워선 동동거리며 다니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려면 더 추울텐데... 그분이 돈이 많든 적든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늘 마음이 쓰이는 출근길 풍경의 한자락이다. 미리내~~